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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하는 날은 설렘과 함께 긴장도 따릅니다. 특히 임대차 계약 만료 후 집주인과의 보증금 정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발생하여 애써 모은 보증금을 떼이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벽지가 조금 낡았다는 이유로 교체 비용을 요구하거나, 바닥에 생긴 작은 긁힘을 문제 삼으며 부당한 수리비를 청구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사를 준비하는 모든 세입자는 자신의 보증금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보증금 사기에 휘말리지 않고, 집주인의 부당한 요구에 똑똑하게 대응하는 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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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증금 지키기

     

     

     


     

     

     

    1단계: 입주 전, 꼼꼼한 증거 확보가 기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증거 확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사 갈 때의 상황만 대비하지만, 사실 모든 분쟁은 입주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입주 직후, 집의 상태를 꼼꼼히 기록해 두는 것이 미래의 갈등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입주하기 전, 집 전체의 상태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십시오. 특히 벽의 얼룩, 바닥의 흠집, 문짝의 파손 등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상세하게 촬영해야 합니다.
    • 특약사항 기록: 계약서에 없는 내용은 추후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주 전 집주인과 합의한 특별한 수리나 조치 사항은 반드시 특약사항으로 남겨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작성: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집 상태를 점검하며 발견된 문제점을 서면으로 기록하고, 집주인의 확인 사인을 받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기록은 나중에 집주인이 부당한 수리비를 요구할 때, 집이 이미 그러한 상태였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자료가 됩니다.

     

     

     

     

     

     

     

    2단계: '자연 마모'와 '세입자 책임'을 구별하십시오.

    보증금 사기의 대부분은 집주인이 '원상복구 의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모든 훼손에 대해 세입자가 책임지는 것은 아닙니다. 법적으로 자연 마모는 집주인의 책임이며, 세입자는 고의나 과실로 인한 파손만 책임집니다.

    • 자연 마모 (집주인 책임): 햇빛에 바래거나 습기에 노후된 벽지, 생활하며 생긴 미세한 바닥 긁힘, 가구를 옮긴 자국 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세입자 책임 (고의/과실 파손): 아이들이 그린 벽의 낙서, 반려동물이 뜯은 벽지, 실수로 창문을 깨뜨리는 등의 명백한 손상은 세입자가 복구해야 합니다.

    집주인이 부당한 수리비를 요구하면, “이것은 자연 마모에 해당하므로 세입자의 책임이 아닙니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하십시오.

    보증금 지키기

     

     


     

     

     

    3단계: 집주인과의 소통, 논리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하십시오.

    이사 날, 집주인이 갑자기 거액의 수리비를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차분하고 논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화 녹취: 대화 내용을 녹음하여 증거를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전문가 의견 제시: “부동산 전문가나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이는 자연 마모에 해당한다고 합니다”와 같이 제3자의 의견을 활용하여 객관성을 확보하십시오.
    • 보증금 반환 조건: "수리비를 제외하고 보증금을 먼저 돌려주십시오. 이 부분은 추후에 논의하겠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밝혀 보증금의 즉시 반환을 유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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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계: 최후의 수단, 법적 권리를 행사하십시오.

    집주인이 끝까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고집하면, 이제는 법적 권리를 행사할 차례입니다.

    • 내용증명 발송: 보증금 반환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십시오.

    • 동시이행항변권 행사: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까지는 이사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집을 비워주지 않고 버티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는 집주인에게 막대한 압박을 줍니다.

    • 임대차 분쟁 조정 위원회: 소송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에, 먼저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의 중재를 받을 수 있는 임대차 분쟁 조정 위원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사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주 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법률 상식을 익히며, 집주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는 자세를 갖추십시오.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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